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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축구, 일본전 0-3 몰수패 확정…日 최종예선 진출 확정 [공식발표]

지난 26일 북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북한과 일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4차전이 결국 북한의 0-3 몰수패로 확정됐다.일본축구협회(JFA)는 30일 “FIFA 규율위원회로부터 지난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북한의 0-3 몰수패로 선언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로써 일본은 조별리그 B조 4전 전승(승점 12)을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 예선(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북한은 승점 3(1승 3패), 득실차는 0(6득점·6실점)으로 2위 시리아에 승점 4 뒤진 3위에 머물러 2차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앞서 FIFA는 지난 24일 “26일 열릴 예정이던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차전을 취소했다”며 “두 팀의 일정이 재정되거나 다시 치러지지 않는다”며 북한의 징계위원회 회부 소식을 알렸다.당초 두 팀의 이 경기는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경기 장소를 중립지역으로 옮겨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북한이 일본 내 전염병 확산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두 팀의 경기는 평양이 아닌 제3국의 중립지역에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경기일이 임박한 가운데 새로운 경기장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경기 일정을 조정한 재경기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FIFA는 아예 두 팀의 경기를 취소하고 북한의 몰수패를 선언하는 ‘철퇴’를 내렸다.앞서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북한을 1-0으로 꺾은 일본은 경기 직후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입국할 계획을 세웠지만, 북한 측의 통보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결국 대표팀도 조기에 해산한 바 있다.미야모토 츠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은 협회를 통해 “일본시간으로 오늘 새벽 FIFA 규율위원회의 이같은 결정 내용을 통보받았다”며 “이제는 월드컵 최종 예선 돌파를 위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스태프, 선수들이 계속 잘 준비해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일본축구협회도 확실히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모리야스 하지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도 “선수들의 소중한 출전 기회가 상실된 것이나 다름없지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는 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2차 예선 통과에) 만족하지 않고 6월 A매치와 월드컵 최종예선, 월드컵 본선까지 힘을 쌓아가겠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3.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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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일방적 취소 통보…일본 대표팀, 조기 해산

일본 축구대표팀이 3월 A매치 일정을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상대인 북한의 일방적인 ‘홈 경기 불가’ 통보로 인한 여파다. 애초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경기를 강행하고자 했으나, 끝내 장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모양새다.일본축구협회(JFA)는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및 공식 채널을 통해 “AFC, FIFA와 논의한 결과, 26일 예정된 2차 예선 경기는 평양이나 중립지역에서 열리지 않게 됐다”라며 “이번 결정에 따라 대표팀은 22일부로 A매치 활동을 종료한다”라고 전했다.애초 일본과 북한은 3월 A매치 기간(18~26일) 2차 예선 B조 2연전을 벌이는 일정이었다. 21일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선 일본이 다나카 아오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두며 B조 1위(승점 9)에 올랐다. 북한은 1승 2패로 3위(승점 3). 일본은 4차전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는데, 예기치 못한 변수가 나왔다. 바로 21일 북한 측이 홈 경기 불가 통보를 전한 것. 구체적인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고, AFC에서도 ‘불가피한 사정’이라는 표현을 썼다. 당시 AFC는 중립지역 개최를 선언했다.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은 “통상적으로 중립 지역 개최지를 선정하는 것은 주최국 책임”이라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면 AFC가 선정하게 된다. 경기는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라고 못을 박기도 했다.하지만 끝내 취소로 뜻을 모은 모양새다. 향후 일정을 어떤 식으로 확정할 지에 대해선 발표되지 않았다. 일본 현지 매체에선 대표팀의 ‘몰수승’을 점치기도 했다.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협회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할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쉽다”면서 “힘든 상황임에도 소집에 응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대표팀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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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황선홍 등 거론…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발표될까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3월 A매치를 이끌 축구 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이르면’ 27일 발표한다. 정해성(66) 위원장 체제의 새 전력강화위가 꾸려진 지 일주일 만이다. 박항서(65)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황선홍(56)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유력한 임시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다만 이날 최종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국가대표 전력강화위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간다. 지난 21일 1차 회의, 24일 2차 회의에 걸쳐 사흘 간격으로 진행되는 세 번째 회의다. 만약 이날 비공개회의가 끝난 뒤 전력강화위 차원에서 최종 결과가 나오면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회의 브리핑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차 회의부터 브리핑 등 전력강화위 회의 내용에 대해 비공개를 선언했던 대한축구협회가 이날은 직접 브리핑 가능성을 열어둔 건 내부적으로도 임시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다만 그럼에도 이날 전력강화위 차원의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결과가 늦은 시간 나오면 정 위원장의 브리핑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앞서 지난 15일 임원회의 당시에도 회의결과 발표 여부를 미정으로 알렸다가 2시간여를 앞두고서야 정 회장이 직접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전력강화위는 내달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할 임시 감독을 물색 중이다. 통상적인 대표팀 일정을 고려하면 3월 11일에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고 18일 대표팀 소집이 이뤄질 예정이라 이제는 어느 정도 임시 감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지난 1차 회의 당시만 하더라도 전력강화위는 '3월 정식 감독 체제'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3월 2연전부터 정식 감독이 이끌어야 팀이 단단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검증이나 협상 등에 시간이 덜 걸리는 K리그 현직 감독들까지 후보군에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정해성 위원장은 “구단에 일하는 감독이 된다면, 구단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리그 현직 감독 선임설에 대해 K리그 팬들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전력강화위는 첫 회의 사흘 만에 ‘3월 임시 사령탑 선임’으로 방향을 틀었다.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3월 A매치는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고, 그 다음 A매치 기간인 6월까지 시간적인 여유를 활용해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 과정에서 K리그 현직 감독들의 부임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졌다. 후보로 거론됐던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나 김기동 FC서울 감독 등도 전날 K리그 미디어데이를 통해 사실상 대표팀 감독 부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임시 감독 후보는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과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겸임이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이른바 ‘박항서 매직’으로 큰 화제가 됐던 박 감독은 지난해 1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현재 이끌고 있는 팀이 없다. 3월 상대인 태국 등 동남아 축구를 잘 아는 데다, 박 감독 스스로도 대표팀 임시 감독 역할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인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겸직’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른 나라의 경우 베트남 감독 시절 박항서 감독이나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등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이끌었던 사례들도 있었다. 다만 황선홍호가 오는 4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둔 만큼, 관심이 큰 A대표팀 겸임이라는 부담보다는 오롯이 U-23 대표팀에만 전념해야 할 시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국가대표 전력강화위는 대표팀 운영에 대한 조언·자문 목적으로 설치된 기구다. 정해성 위원장을 필두로 고정운 김포FC 감독, 박성배 숭실대 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 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 이상기 QMIT 대표(전 축구선수) 이영진 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등 10명의 위원이 속해 있다. 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기준에 따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또는 기술발전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한다.김명석 기자 2024.02.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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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부족·교체 실수·외부 혼란”…일본 매체가 짚은 8강 탈락 이유 [아시안컵]

‘아시아 최강’을 외친 일본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여정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의 빠른 탈락에, 현지 언론의 날 선 비판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한 매체는 일본의 탈락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하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지난 4일 “우승 후보였던 일본이 왜 졌을까”라며 대회 탈락의 이유를 3가지로 정리했다.일본은 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내내 이란에 끌려다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후반 10분 동점 골을 내주더니, 종료 직전에는 허무한 파울로 페널티킥(PK)을 내줬다. 일본이 자랑하는 유럽파 수비수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가 사인 미스로 공중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이타쿠라가 넘어진 채 공을 걷어내려 했지만, 상대 선수에게 파울을 범해 PK가 나왔다.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골문을 지켰지만, 역전 골을 막지 못했다.매체가 먼저 언급한 건 ‘열정’이었다. 매체는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발언을 인용, “열정을 느낄 수 없었다. 대회 초반부터 열정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도미야스는 대회 전 2023~24시즌 중 열리는 아시안컵 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구보 다케후사 역시 비슷한 발언을 남겨 팬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매체는 “일본 선수들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도 “유럽은 지금 시즌이 진행 중인데, (이들은) 자기 팀을 더 걱정하는 것 같다”라고 말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의 발언을 덧붙였다. 소집된 선수들이 진심을 다했다고 보기 어려웠다는 평을 내린 셈이다.특히 “일본을 꺾은 이라크와 이란의 선수들은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이긴 것처럼 환호성을 지르며 경기에 임했다. 승리 뒤엔 크게 자축했다. 상대 팀의 열정은 일본을 완전히 압도했다”라고 꼬집었다.일본 탈락 원인의 두 번째로 꼽힌 건 모리야스 감독의 부족한 운영 능력이다. 매체는 “5년 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결승에서 졌을 때 원인 중 하나는 교체 선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당시엔 교체 선수가 1명밖에 없었다”면서 “이번 대회엔 선수층이 더 두터워졌는데, 이란전에서 미토마 가오루와 미나미노 다쿠미를 투입했지만 효과가 없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모리야스 감독 역시 경기 뒤 “좋은 교체를 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인정할 정도였다. 매체는 “모리야스 감독이 5년 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라고 평했다. 마지막 원인 중 하나는 경기장 밖에 일어난 혼란이다. 수문장 스즈키는 조별리그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팬들로부터 인종 차별성 댓글을 받았다. 경기장 안팎에서도 관련 질문이 반복됐다. 바레인과의 16강전을 앞두고는 이토 준야가 성폭행 혐의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퇴출에서 잔류, 잔류에서 퇴출이라는 희대의 절차로 이목을 끌었다. 매체는 “경기 내용을 생각하기도 전에 ‘인종 차별’과 ‘성폭행 의혹 보도’가 떠오른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꼬집었다.김우중 기자 2024.02.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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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후폭퐁? 모리야스 귀국하자마자 경질설에 응답 [아시안컵]

일본 축구대표팀의 상승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빛을 잃었다. 대회 8강에서 극적인 역전패를 당한 일본에선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 와중, 귀국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싶다”라며 경질설에 반응했다.일본은 지난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대회 8강전에서 1-2로 졌다. 일본은 이날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내 이란에 끌려다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상대의 빠른 템포 공격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며 진영이 계속 물러나는 경기를 반복했다.일본은 후반 10분 동점 골을 내주더니, 후반 종료 직전에는 허무한 파울로 페널티킥(PK)을 내줬다. 일본이 자랑하는 유럽파 수비수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가 사인 미스로 공중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이타쿠라가 넘어진 채 공을 걷어내려 했지만, 상대 선수에게 파울을 범해 PK가 나왔다.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골문을 지켰지만, 결국 역전 골을 막아내진 못했다. 일본의 아시안컵 여정에 마침표가 찍힌 순간이었다.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뒤 “ 내가 교체 카드를 잘 쓰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라고 반성했다. 이어 “앞으로는 월드컵을 위해 아시아 예선을 통과할 힘을 길러야 한다. 세계 1위라는 큰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되새겼다.하지만 일각에선 이미 경질설이 나오기도 했다. 대회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꼽힌 일본은 여러 악재에 시달렸다. 많은 유럽파를 보유하고 있지만, 제각각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미토마 가오루는 부상 탓에 선발로 뛰지 못했고, 구보 다케후사도 기복이 있었다. 대회 전부터 약점으로 지적받은 골키퍼 문제는 조별리그 내내 말썽이었다. 공격수 이토 준야는 성범죄 혐의로 대표팀에서 이탈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결과가 좋지 못하자, 사령탑 교체라는 주장까지 나온 셈이다.5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전날 귀국한 모리야스 감독은 현지 매체로부터 경질설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그는 먼저 “결과가 전부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쉽다”라면서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라고 말했다.이어 “‘경질설’에 대해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싶다”면서 “이 세상에는 결과가 전부다. 결과가 안 나오면 주위의 혹독한 평가는 당연한 일이다.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2.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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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역전패’ 일본, 상금도 놓치다…“13억원 이상 수령 실패” [아시안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한 일본 축구대표팀이 8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현지 매체는 일본이 수령할 대회 상금을 짚으면서 많은 상금을 놓치게 됐다고 조명하기도 했다.일본은 지난 3일 오후(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대회 8강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일본은 전반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0분 동점 골을 내준 뒤 계속 흔들렸다. 일본이 자랑하는 공격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모두 침묵했다. 가장 뼈아픈 건 경기 종료 직전이었다.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와 토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가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타쿠라가 뒤늦게 공을 걷어내려 했지만, 오히려 상대 선수를 넘어뜨리며 페널티킥(PK)을 헌납했다. 키커로 나선 이란 공격수 알리레자 자한바크슈(페예노르트)가 왼쪽으로 강하게 차 넣어 일본에 충격을 안겼다.이날 결과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일본의 여정이 8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일본의 탈락이 확정되자, 현지 매체에선 일본이 놓치게 될 상금에 대한 보도도 나왔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4일 “일본은 5경기에서 한 차례도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8강에서 졌다. 4강 진출에 실패해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하지도 못했다”라고 짚었다.AFC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24개국은 모두 20만 달러(약 2억원)를 받는다. 우승팀이 500만 달러(약 67억원)를 받고, 준우승팀은 300만 달러(약 40억원)를 수령한다. 이외에도 4강에 오르면 1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아시안컵 최후의 4개 팀은 한국·요르단, 이란·카타르다. 한국과 요르단은 7일 0시, 이란과 카타르는 8일 0시에 결승전 자리를 놓고 다툰다.먼저 한국과 요르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기억이 있다. 당시 한국은 손흥민(토트넘)의 PK 선제골로 앞서갔음에도 내리 두 골을 허용해 끌려다녔다. 경기 종료 직전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돼 간신히 패전을 면했다. 측면에 강점이 있는 요르단의 공격은 대회 내내 시선을 모았다. 4강전에서도 요르단의 측면 공격을 막는 것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반대편 대진의 이란과 카타르는 약 4개월 만에 재회했다. 두 팀은 지난해 10월 평가전에서 격돌했다. 지난 5차례 맞대결에서는 이란이 모두 이긴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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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라이얀] ‘8강 탈락’ 日 모리야스 “세계 1위 큰 목표를 향해 노력하겠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탈락 후 소회를 전했다.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일본은 이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0분 동점 골을 내줬다. 이후 분위기를 완전히 이란에 빼앗겼고, 결국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와 스태프 모두 며칠 동안 잘 준비를 해왔다. 감독으로서 노력을 결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여러 가지를 팀원들과 공유하며 레벨업 할 수 있었던 것은 수확”이라면서도 “다만 내가 교체 카드를 잘 쓰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고 말했다. 아시아 제패를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섰지만, 실현하지 못했다. 그러나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모리야스 감독은 “아시안컵은 끝났으니 앞으로는 월드컵을 위해 아시아 예선을 통과할 힘을 길러야 한다. 세계 1위라는 큰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승리로 웃음을 전하지 못하고, 피해 지역에 격려의 응원을 보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앞으로도 일본을 위해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4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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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日 공격수, 경찰에 무고 고소장 제출…팀 훈련에는 불참 [아시안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 기간 성범죄 혐의로 고발당한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가 무고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카타르에 남아 있는 그는 팀 훈련에 불참했다. 향후 거취 역시 정해지지 않은 모양새다.일본의 주축 윙어 이토는 지난달 31일 20대 여성에게 성범죄 가해자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 일본 데일리신조 등 현지 매체들이 같은 보도를 쏟아냈다. 내용은 종합해 보면 이토는 지난해 6월 페루와의 A매치 평가전 이후 호텔에서 상대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일본 대표팀 입장에선 대회 기간 중 날아든 충격적인 소식. 그는 조별리그에서도 3경기 모두 나선 주축 자원이다. 애초 이탈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이토는 보도가 나온 뒤 열린 바레인과의 대회 16강전에서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끝내 잔디를 밟진 않았지만, 일본의 8강행에도 이토의 거취에 대한 질의는 이어졌다. 당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자세히 말하고 싶지만, 전말을 듣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답변할 수 없다”라며 “조사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토 역시 “축구에 대한 것만 말할 수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한편 이토는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일 일본 대표팀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 “그는 연습에 올 예정이었지만, 대신 호텔에 머물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복귀 계획은 없다”면서 “인터뷰에 응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토 측은 데일리신조의 보도가 나온 뒤 ‘성폭행 혐의는 없었다’며 두 여성을 무고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하루 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사카 경시청 측은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거부했다”라고 짚었다.일본은 오는 3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란과의 8강전을 벌인다. 두 팀이 공식전에서 만나는 건 지난 2019 아시안컵 준결승 이후 5년 만이다. 당시에는 일본이 3-0으로 대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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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 선수에 퇴장 악재까지…'8강 맞대결' 일본·이란 나란히 '골머리' [아시안컵]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일본과 이란 축구대표팀이 저마다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은 대회에 참가 중인 핵심 선수의 성범죄 혐의에 큰 파장이 일고 있고, 이란은 핵심 선수의 퇴장으로 인한 8강전 결장 악재와 마주하고 있다.일본 축구대표팀은 최근 공격수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의 성범죄 혐의로 대표팀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앞서 데일리신조 등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토는 최근 20대 여성 A씨에게 성범죄 가해자로 형사 고소당한 상태다. 지난해 6월 페루와 A매치 평가전 이후 한 호텔에서 상대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논란이 일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우선 이토를 지난 16강 바레인전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토는 앞선 조별리그 1, 2차전에 모두 선발로 나서고, 3차전에도 교체로 나서는 등 조별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일본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였다.모리야스 감독은 관련 질문을 받고 “언론 보도 사실은 알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듣지 못했다. 자체적으로 조사를 한 뒤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현지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이란전은 물론 이란전 승리 시 남은 대회 출전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맞대결을 앞둔 이란은 ‘퇴장 악재’에 울상이다. 핵심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일본과의 8강전에 결장하기 때문이다. 타레미는 시리아와의 16강전에서 전반 34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막판 잇따라 경고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첫 경고를 받은 뒤, 상대 역습 상황에서 거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김종혁 심판이 진행했다.A매치 80경기에 출전해 45골을 넣은 그는 이번 대회 16강까지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이란의 핵심 공격 자원이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타레미의 퇴장 악재에 이란은 핵심 공격수 없이 일본과 8강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날 승부차기 혈투까지 치러 체력적으로도 열세인 상황이다.이란과 일본은 오는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 1, 2위에 올라 있는 팀들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들이다. 일본이 FIFA 랭킹 17위, 이란은 21위에 각각 올라 있다. 두 팀은 지난 2019년 UAE 대회 4강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당시엔 일본이 3-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바 있다.이란-일본전 승리 팀은 카타르-우즈베키스탄전 승리 팀과 4강에서 격돌한다. 반대편에선 한국과 호주, 타지키스탄과 요르단이 각각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또 다른 8강 빅매치인 한국과 호주의 맞대결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김명석 기자 2024.02.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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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도하] ‘우승 후보’ 일본, 골키퍼 리스크 어쩌나…‘사실상 결승’ 이란전 최대 고비

일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실제 경기력으로 자격을 증명했다. 하지만 완벽한 경기 속 옥에 티도 있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대회 16강전에서 3-1로 이겼다.이날 일본은 5개의 유효 슈팅 중 3개를 골로 연결하는 등 탁월한 집중력을 보였다. 그러나 후방에서는 또 한 번 문제가 발생했다.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스즈키는 일본이 2-0으로 앞선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레인 선수의 헤더를 쳐냈다. 직후 공중에 뜬 볼을 잡으려고 하다가 놓쳤고, 결국 볼은 골문으로 들어갔다. 스즈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뿐만 아니었다. 스즈키는 자책골을 넣기 불과 1분 전, 어설픈 펀칭과 미숙한 볼 처리로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적으로 일본이 우세한 경기를 펼쳐 스즈키에게 볼이 가는 일이 적었지만, 좋지 않은 의미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일본은 선수들의 수준급 개인 역량과 매끄러운 공격 전개 등 바레인전에서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하지만 조별리그부터 비판받던 스즈키는 여전히 일본의 아킬레스건인 모양새다. 모리야스 감독이 공개적으로 스즈키를 감싸기도 했지만,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문제는 다음 경기다. 일본은 3일 오후 8시 30분 이란과 대회 8강전을 치른다. 사실상 결승전으로 여겨지며 접전이 예상된다.스즈키 리스크가 일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란은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맞붙었던 팀과는 기량, 피지컬 등 여러 면에서 차이가 크다. 스즈키에게 이전 경기보다 볼이 자주 가는 것은 필연적이다. 무엇보다 이란은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특히 전방에서 높이를 활용한 플레이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중볼 처리가 미흡하고 펀칭 미스가 잦은 스즈키에게는 분명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란의 간판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가 시리아와 16강전에서 퇴장당하면서 일본과 맞대결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이다. 다만 이란의 스트라이커인 사르다르 아즈문 역시 1m 86cm의 큰 신장에 준수한 헤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2차전까지 주춤했던 일본은 점차 안정감을 찾는 분위기다. 그러나 스즈키가 앞으로도 실수를 연발한다면, 아시아 정상으로 가는 길은 매우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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